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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분석] 영국 경제 3분기 부진 신호... GDP 0.1% 성장에 그쳐

niceEconomy 2024. 11. 20. 23:42

1. 예상치 못한 9월 GDP 하락과 3분기 성장률 둔화


영국 경제는 올해 초 강력한 반등을 보인 후 9월에 뜻밖의 위축세를 보였어요.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은 전월 0.2% 성장에 이어 9월에 0.1% 하락했어요. 이는 로이터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9월 0.2% 성장 예상을 밑도는 수치예요.
3분기 전체로는 영국 경제가 전 분기 대비 0.1% 성장하는데 그쳤어요. 이는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0.2% 성장률보다 낮으며, 2분기의 0.5% 성장에 비해 크게 둔화된 모습이에요.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주요 서비스 부문도 분기별로 0.1% 성장에 그쳤고, 건설은 0.8% 증가한 반면 생산은 0.2% 감소했어요


2. 인플레이션 안정화와 통화정책 전망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9월에 1.7%로 급락하여 202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영국 중앙은행의 2% 목표치를 밑돌았어요. 이러한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중앙은행은 11월 7일 기준금리를 4.75%로 0.25%포인트 인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어요.
영국 중앙은행은 노동당 정부의 세금 인상 예산이 1년 내 GDP를 0.75%포인트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는 동시에 인플레이션 예측치도 높일 것으로 지적했어요. 영국 및 웨일즈 공인회계사 협회의 수렌 티루 경제 책임자는 12월 BOE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가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어요.


3. 지정학적 리스크와 향후 전망


최근 미국 선거 결과로 인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어요.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유럽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일부 분석가들은 이것이 영국 경제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어요.
Capital Economics의 루스 그레고리 영국 부수석 경제학자는 "9월의 수축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부채로 조달된 지출이 활동을 촉진하고, 높은 인플레이션과 이자율로 인한 억제가 점차 사라지면서 향후 분기에 GDP 성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어요. 그러나 경제의 근본적인 약세와 증가하는 지정학적 긴장이 추가 성장의 잠재적 장벽으로 지적되고 있어요.